칼럼목록

칼럼

코리아레이스 칼럼 코너입니다

제13회 대통령배 대상경주

작성일| 2016-11-09 15:50:42 조회수| 2416

 

대통령배 대상경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11월이면 펼쳐지는 대통령배가 올해도 어김없이 일요일 서울경마장에서 펼쳐진다. 2004년 11월 노무현대통령시절 창설된 대통령배는 열두 번을 치렀으나 단 한 번도 대통령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정에 바쁜 대통령이 서울경마장까지 찾아오기가 쉽지 않았겠지만 대통령배는 한국경마에 큰 힘을 실어준 것만은 사실이다.

모든 국민이 떳떳하게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국가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인정하므로 한국경마에 자긍심을 심어줬다. 팬들이 오랜 세월 간절히 바라던 대통령배가 창설되면서 ‘그랑프리’에 맞먹는 7억 원의 최고 상금이 책정돼 더더욱 경마창출자들의 의욕을 북돋우었다. 12회를 치르는 동안 시상식에 대통령들이 참석하지 못했던 것 또한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사태에 비추어 보면 다행스럽다. 올 대통령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지난 주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 국민들이 모여 ‘대통령 하야와 퇴진’의 플래카드를 내건 촛불집회가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올 대통령배에 그간 대통령들이 오지 않았던 건만으로도 천만다행한 것은 이참에 대통령배까지 취소하라는 국민의 고함소리가 이곳까지 아직 들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별 탈 없이 펼쳐지겠다. 물론 언론에 한국마사회와 현 명관 회장이 자주 등장해 걱정은 크다. 순수하게 경마를 즐겨온 팬들이나 한국경마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경마창출자들까지 불꽃이 튈까 걱정이 없지 않다. 물론 열심히 직장업무에만 전념했던 마사회 평직원들도 죄 없이 좌불안석이 될 수 있는 최근 정세다.

“최 순실 국정농단‘은 대통령 측근 최 순실이 나라를 떡 주무르듯 주물러 터트리다 들통이 난 사태 때문에 나라가 온통 출렁거리는 판국에 ”대통령배는 웬 대통령배냐“ 들고 일어나면 난관이 될 수 있겠다. 팬들에게 조차 관심 밖으로 밀려 날 수 있다. 하지만 한국경마의 국산마 ’그랑프리‘격인 대통령배는 대통령과 그간 무관하게 상징적으로 펼쳐온 만큼 차질이 없이 치러지기를 모든 팬들과 경마관계자들은 바란다. 그래야만 한다. 이미 2차 출전 등록을 마치고 부산경주마들은 서울경마장 주로에서 맹훈련 중이다.

최고의 상금을 걸고 펼쳐온 만큼 최강의 국산 명마 발굴의 무대가 되었다. 오는 13일요일 제9경주에 2000m 장거리에 서울경주마 5마리와 부산경주마 7마리가 맞붙을 박빙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는 서울경마장만의 ‘국산마 그랑프리’였으나 2010년 제7회부터 부산경주마들까지 가세해 ‘국산마 통합그랑프리’로 승격됐다. 경마창출자라면 누구라 할 것 없이 모두 군침이 흘리며 일생의 목표로 겨냥하는 대상경주로 자리를 잡았다.

영광은 준비 된 경주마와 기수가 그리고 마방이 차지할 수 있다. 경마의 현실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대통령배에 모두 철저한 준비로 임하지만 결과는 언제나 준엄한 심판 앞에 들어 난다. 기정사실처럼 굳어진 오픈 대상경주는 부산경마장의 독식으로 이어면서 특히 대통령배는 오픈대상경주로 전환시킨 2010년 이래 단 한 번도 서울경주마는 우승을 챙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겨왔다. 올해도 서울경마장은 희망을 걸 수 없을까. 필사의 노력을 경주해왔지만 힘의 균형을 과연 깨트릴 수 없는가.

지난 9월 11일 한국경마는 세계화의 일환으로 제1회 코리아컵 국제대상경주를 치렀다. 일본 중앙경마 소속 경주마 ‘크리솔라이트’가 1800m를 1분 52초 3의 주파기록을 내며 우승을 거두고 6마신 뒤를 따라 붙어 역시 일본경주마 ‘쿠리노스타오’가 1분 53초 4로 2위로 들어와 상금을 쓸어갈 때 부산 19조 마방 소속 국산마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 두 마리가 대차가 났지만 3,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체면을 챙겼다. 힘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파워블레이드(국산3세, 9전/7/2)’는 올해 삼관마로 등극한 세 살배기로 그야말로 국산명마로 대 활약을 기대하겠고, ‘트리플나인(국산4세, 18전/10/6)’은 이미 지난해 세 살배기 시절에 대통령배에 우승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맞은 명마인 만큼 지난해처럼 19조 소속 우승에 ‘트리플나인’에 ‘록밴드’ 두 마리가 동반 입상을 거둔 것처럼 다시 19조 소속 두 마리의 우승격돌에 관심이 집중되겠다. 두 마리 중 누가 우승을 거머쥐고, 누가 2위를 하느냐에 포커스가 맞춰지겠다.

부산만의 명문마방에서 명실공이 한국경마의 명문마방으로 자리를 굳힌 부산경마장 19조 마방은 유행처럼 소속 경주마로 대상경주 동반 입상의 횟수를 늘려 가는 추세를 이어왔다. 이번에도 두 마리의 난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 믿을 것인가 아님 비틀어 버릴 것인가. 그것인 문제다. 대통령배 대상경주에 도전 전에 이미 기가 죽은 상대들은 3위 격돌이 최종 목표가 될 것으로 두 마리는 우세하다. 10마리의 도전마들은 정녕 우승에 대한 꿈도 못 꿀 것인가.

지난해와 같이 19조의 두 마리가 기대대로 선전해 장마다 꼴뚜기임을 보여준다면 모든 마방은 19조의 노하우를 교과서로 삼아 정진해야 한다.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다른 변수를 찾아 대통령배를 공략하려든다면 삼복승식이나 복연승이 방법으로 제시될 수 있겠다. 국산 명마의 탄생에 박수를 보내며 아울러 2000m 기록을 얼마나 단축할 것이냐에 기대를 건다.

  • 맨위로
  • 이전
  • 다음
칼럼표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161 야간경마에 어느 기수가 최고일까 2017.08.10 530
160 ‘가족공원’은 이제 팬들에게 되돌려 주라!!! 2017.07.27 982
159 한여름의 축제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2017.07.14 1490
158 박태종 기수가 돌아 왔다 2017.07.07 1193
157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7.06.23 1732
156 삼쌍승식 그리고 김혜선 기수 2017.06.14 1898
155 제25회 SBS스포츠 스프린트 2017.06.02 1543
154 문세영기수 떠난 자리 누가 채울까 2017.05.26 1654
153 마주복색을 입고 기수가 출정합니다. ~!! 2017.05.22 1088
152 제20회 ‘코리안 더비’ 2017.05.12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