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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토일 ‘기수 오픈 챔피언십’

작성일| 2016-12-08 11:47:57 조회수| 2698

 

지난주 일요일 9경주에 펼쳐진 제9회 ‘브리더스 컵’ 대상경주에 서울경주마 ‘파이널보스(지 용철 마방, 최 범현)’가 우승을 거두었다. 1400m거리 경주를 결승선 직전 멋진 역전승을 거두었다. 주파기록은 128.4초. 국산마 두 살배기 서울, 부산 각 8마리 씩 도전 총 16마리가 격돌했는데 초, 중반 후미에 따라붙었던 ‘파이널보스’가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강력한 막판 탄력을 발휘하여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부산경마장과의 오픈 대상경주에서 번번이 패해왔던 서울경마장으로선 오랜만에 반전의 기쁨을 맛 볼 수 있었다.

 

부산경마장의 개장으로 급격히 한국경마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게 됐고 실질적으로도 많은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연조는 서울경마장에 비해 아주 일천하지만 오픈 대상경주의 9할의 우승을 쓸어가면서 한국경마 중심이 되어버린 듯이 부산경마장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부산경마장의 경마창출자들이 똘똘 뭉쳐 누구나 할 것 없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볼 수 있겠다. 물론 마사 환경이 서울보다 앞섰지만 경험에서 월등히 밀렸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한 것은 칭찬받을 만큼 자명했다. 박수를 보낼 만 했다.

 

서울, 부산 두 개의 ‘더러브렛’경마장이 양립하면서 한국경마가 분부시게 발전했다. 두 개 경마장의 대결구도는 한국경마에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으나 부산경주마의 우세 속에 기울기가 너무 기울어져 점점 관심이 감소되간다. 실력이 엇비슷해야 팽팽한 결전이 펼쳐지고 보는 이들에 재미를 더해 줄 텐데 일방적으로 압도당하는 서울경주마 때문에 여흥이 많이 감소됐지만 경주마가 두 개의 경마장을 오가며 교류경주를 펼쳐 온 것은 경마발전에 뒷받침이 됐다.

 

요금이야 경주마 자원이 풍부해 경주 편성에 어려움이 없어졌다. 뚝섬시절이나 국산마의 왕성한 생산 이전에는 경주마 자원의 빈곤으로 경주 편성이 어려웠었다. 그로 인해 경주편성이 단출해 경마의 재미가 반감된 시절을 어렵게 관통해왔다. 단출함을 극복하려고 경주거리의 다양화를 도모했고 경주마 등급을 쪼개 경주편성의 격을 엇비슷하게 만들려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더 많은 볼거리를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한 탓으로 많은 팬들이 경마장을 찾았었다. 명마의 탄생과 스타기수의 역할도 한 몫을 해주었던 2000년대는 한국경마의 전성시대였다.

 

최근 일관된 단거리 경주에 식상한 팬들에게 미안했던지 지난 10 월 뜻있는 마사회 직원의 이례적인 이벤트 기획이 나왔다. 팬들에 재미를 선사하려고, 팬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려고 “기수 오픈 챔피언십‘을 기획해 상품으로 내 놓았다. 그러나 급조된 기획물이었던지 제날자에 제대로 치러지지 못하고 연기 됐었다. 내용은 경마창출자들과의 미사전에 조율이 미흡해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아서였다. 발상은 참신했으나 미뤄졌던 것을 재정비하고 지적됐던 것들을 어느 정도 해소하여 오는 금요일은 부산경마장에서, 토요일은 서울경마장에서 기수들이 오가며 양일간 양경마장에서 펼친다. 반가운 일이다.

 

서울경마장에서 선정된 기수는 문세영을 필두로 박을운, 유승완, 이상혁, 김동수, 김혜선 6명이고 부산경마장의 기수는 오경환을 선두로 최시대, 김동영, 설동복, 송경윤, 양영남 등 6명이다. 기수 면면을 보면 서울, 부산 오픈 대상경주의 경주마 출전 양상이 뒤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주마가 부산경마장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기수에서는 서울경마장 기수들이 선배들이기도 하지만 월등한 기량을 보여 줄 수 있겠다.

 

‘기수 오픈 챔피언십’이 양경마장의 내 노라 하는 기수들이 모두 출전했을 때 많은 팬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로 인해 경마의 재미를 더해 줄 수 있어 최근 어려운 사태에 헤어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 팬들이 환호하고 흡족한 모습을 보여주려면 부산경마장에서도 특급기수들이 출전했어야 했다. 빼어난 기수들이 정면으로 만나 추첨에 의해 얻어낸 경주마의 고삐를 잡고 승부를 펼치는 낯선 경주에 기대를 걸었던 팬들은 한 차례 연기에 김빠지고, 또 한 차례 김이 샌다.

 

어느 기수가 진정 전천후 기수인가를 판가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몇몇 기수는 피해 간 느낌이 있다. 객관적으로 기승술에서 어느 기수가 앞선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주느냐가 ‘기수 오픈 챔피언십’경주의 의미다. 팬들은 최근 식상한 단거리 위주의 경주에서 탈피해 보려고 새로운 모색을 시도한 마사회에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말없이 기다려왔다. 팬들은 톱니가 잘맞 물려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아무튼 지난 10월 23일과 30일 양일에 펼치려던 이례적인 이벤트 ‘기수 오픈 챔피언십’은 스타트는 부산경마장에서 12월 9일 금요일 7, 8, 9경주에 펼쳐지고, 다음 날인 10일 토요일은 서울경마장 8, 10, 11경주에서 펼쳐진다. 이미 일본경마에서는 오래전부터 매해 경마장별 최고의 기수들이 모여 챔피언 전을 펼쳐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아왔다. 한국경마에서는 처음으로 기획된 이벤트경주라 성황리에 펼쳐져 팬들을 기쁘게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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