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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SBS스포츠 스프린트

작성일| 2017-06-02 13:24:47 조회수| 1902

서울경마장에 유월이 왔다. 유월 첫 주 일요일 서울경마 제9경주에 일본 경주마가 출전하는 국제오픈 제25회 SBS스포츠배 스프린트 대상경주가 펼쳐진다. 유월의 첫 축제가 경마장을 찾기가 좋은 오월의 황사가 잦아들고 습도가 높지 않아 계절을 맞아 펼쳐진다. 2015년까지는 ‘아시아 챌린지 컵’으로 펼쳐져 싱가포르도 참가했었지만 작년부터 일본의 지방경마 ‘오이’경마장과 교류경주만의 한ᆞ일전으로 창설 당시의 대상경주로 SBS스포츠 스프린트로 되돌려졌다.

 

작년에 새롭게 신설된 대형 국제초청 대상경주인 ‘코리아 스프린트컵’의 전초전 성격까지 띄었다. 몇 년간 마사회가 단거리경주를 고집했던 이유 역시 정착된 ‘오이’경마장과의 한, 일전에서 쾌투하려는 의도가 없지는 않았다. 일본 지방경마 소속 경마장 중 가장 레벨이 높은 ‘오이’경마장과 교류하는데 목적이 한국경마의 격을 높이는데 있고 그 역할을 다 해준다. 한국경마의 경주마가 수명이 짧은데 반해 일본 경주마들은 관리가 잘 돼 노령인데 불구하고 잘 뛰어 줄 뿐 아니라 수명 또한 훨씬 길다. 한국경주마와 일본경주마와의 비교를 통해 한국경주마의 수준을 가늠하는데도 필요한 경주다.

 

이미 많은 각국의 용병 기수들이 들어 와 한국 기수들 기량을 높여가는 게 현실이지만 사실 외국 경마장 최고의 기수들이 한국에 용병으로 들어오지 않는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 일요일 펼쳐질 한, 일 교류전으로 바뀐 SBS스포츠배 스프린트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오이’경마장의 최고 기수가 출전했기 때문에 팬들은 질이 높은 경주를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번에도 경주마는 작년에 출전해 5위를 거두고 돌아갔던 1키몬아발론(일본 수8세 65/9/7 사사가와)이 여덟 살 배기로 기수를 교체해 다시 재도전에 나섰고, ‘오이’경마장보다 격이 한 수 위인 일본 중앙경마장에서 잔뼈가 굵은 단거리에 강했던 6파티드레스(일본 암 6세 21/5/0 마시마)까지 첫 도전, 두 마리가 왔다. 공교롭게도 작년에 낙마 부상 후유증으로 전성기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성적이 떨어졌던 난칸경마 네 개 경마장 최고의 기수 ‘마시마 다이스케’가 고삐를 잡게 되었다.

 

난칸경마에 마주들과 조교사들이 앞 다투어 불러주는 ‘마시마’를 다시 서울경마장에서 보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뿐 아니라 함께 입국한 젊은 기수 ‘사사가와 츠바사’도 최근 정상을 향해 돌진하는 기대주이고 요즘 기량이 급격히 증폭되어 절정에 올라있는 기수라 더욱 반갑다. 최고의 ‘다시마’와 한 경주에서 한 눈에 비교를 할 수 있도록 경주마까지 서로 바꾸어 몰아주게 됐으니 1키몬아발론이 이번 경주에서 5위 안쪽의 성적을 내준다면 단순비교이겠지만 ‘사사가와’가 기량이 절정임을 한국에서 보여주게 됐다.

 

작년에 비해 일본 경주마 한 마리가 줄어 두 마리가 들어오니 기수도 당연히 두 기수가 들어와 대회가 축소된 느낌이 있지만 서울경마장에서는 볼 수 없는 ‘오이’경마장 잘나가는 두 기수의 말몰이를 볼 수 있게 된 것만은 교류전에 실속으로 꼽을 수 있겠다. 한국의 최고 기수인 문세영이 싱가포르에 가고 없어도 작년에 이 대회 우승을 거머쥔 김용근 기수가 서울경마장으로 올라오게 돼 작년 우함께 우승릉 했던 12페르디도포머레이(미국 수 4세 13/6/1 홀랜드)는 용병기수 홀랜드가 고삐를 잡았고, 대신 서울의 5다이나믹질주(미국 수 6세 42/8/6 김용근)의 고삐를 잡았다.

 

‘페로비치’가 라이벌 문세영이 떠나면서 독주체재에 시동을 걸며 서울경마장 최고의 스프린터 11최강실러(미국 거세 6세 19/8/5 페로비치)의 고삐를 잡게 된 것은 경주를 더욱 박진감이 넘치도록 할 수 있겠다. 두 기수가 일본 기수를 상대할 기수들이라면 아무튼 네 기수의 말몰이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해진다. 특히 대상경주에서는 경주마의 능력이 엇비슷해서 경주마를 누가 배짱있되 실수없이 몰아 주느냐가 우승의 관건이 된다.

 

1200m 단거리 경주다 보니 게이트가 열리면 1분 12초나 늦어져야 13초대에 결판이 나기 때문에 스타트를 어떻게 하느냐가 우승에 지대한 영향을 주겠지만 어떤 자리를 잡는가도 더욱 영향이 클 수 있는 거리가 되겠다. 게이트 추첨은 일본의 1키몬아발론에게 행운이 돌아갔고, 부산에서 올라온 3돌아온포경선(미국 수 4세 12/6/1 함완식)도 추입형 경주마이지만 자리를 잡는데 유리한 게이트라 하겠다. 게이트가 열리면 외곽의 선행군들이 빠르게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선두권을 형성하겠다.

 

끝까지 경주를 압도할 경주마는 부산일보배를 석권하며 부쩍 좋아진 걸음을 보였던 7석세스스토리(한국 거세 6세 27/12/3 유현명)와 작년 우승마인 11최강실러가 되겠다. 추격전을 펼치다 막판 날아들 적수는 인코스의 일본 암말 6파티드레스와 잠재력을 아직 다 발휘하지 않은 3돌아온포경선의 뒤집기 한판을 무시할 수 없겠다. 네 마리가 막판까지 우승격돌이 치열하게 펼치며 막을 내린다면 안정적인 결과가 나오겠지만 경주중 기대마들의 자칫 작은 실수라도 보인다면 의외의 복병들의 기습을 성공시켜 고배당이 날 수 있는 난타전으로 뒤바뀔 수 있겠다. 1키몬아발론이 인코스의 이점을 살려 젊은 잔등에 노익장을 과시해 기습에 성공하면 파란을 일으킬 이변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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