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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코리아컵

작성일| 2017-09-08 10:06:48 조회수| 840

 


지난 주 일요일 서울경마장은 어느 때보다 많은 팬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왜 갑자기 많은 팬들이 찾아 왔을까. 푹푹 찌던 폭염이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관악산 골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기 때문이었을까. 경마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 탓일까. ‘제주도지사배’대상경주를 보려고 몰려든 인파였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뇌리를 스쳤지만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았을까. 그 때문에 경마장이 갑자기 성황을 이루지 않았을 테고 분명 다른데 이유가 있었겠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추측컨대 이유는 오는 10일 펼쳐지는 ‘코리아컵’ 국제초청경주의 달을 맞아 지난해처럼 3일, 10일, 17일 일요일 사흘간 입장을 팬들에 무료화 한 것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마사회는 서울경마장의 무료입장을 이참에 다시 숙고해야겠다. 일테면 입장료 가운데 세금부분을 마사회가 부담하는 금액의 총액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매출액의 총액을 견주어 봐 크거나 비슷하다면 한국경마의 저변 확대 일환이 되고 더해 팬들에 대한 사은이 될 수 있다. 무료입장 시행을 통해 주눅이 들어가는 한국경마에 재건을 앞당길 수 있는 묘책으로 제안한다.

 

국제경주 축제주간인 이번 주 토요일(9일)은 종일 국제트로피 특별경주가 펼쳐지면서 국제주간의 기분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일요일(10일) 7경주에 총상금 7억원을 걸고 제2회 ‘코리아스프린트’에 이어 8경주에 총상금 10억원(100만달라)을 내걸고 역시 두 번째 ‘코리아컵’경주를 펼치며 축제의 절정을 맛볼 수 있겠다. 처음 출전을 신청했던 외국마 가운데 엄선된 5마리가 최종 2차 등록을 마치고 열심히 서울경마장 낯선 주로에 함께 온 관리사와 익숙한 새벽훈련을 한다.

 

팬들은 그렇지 않아도 꼭 가야할 날 9월 10일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니 고맙고 반가울 뿐 아니라 세계경마를 서울경마장에서 직접 볼 수 있으니 오는 일요일을 어린 시절 소풍가는 날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지겠다. 이제 꼭 사흘 앞으로 다가 왔다. 한국경마에 짜증이 나 멀리 떠났던 팬들도 이날만큼은 열일을 제쳐 놓고 아마 서울경마장으로 발길을 돌리겠다. 대 성황의 하루가 되겠다. 일본 중앙경마의 대축제인 그랑프리격인 ‘아리마기념' 대상경주를 보려는 팬들로 시행경마장에 전날부터 줄을 서서 밤을 새우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팬들의 경마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깜작 놀랐었다. 그 때 ‘다케 유카다’는 일본 중앙, 지방 통틀어 최고의 기수였다. 일본의 스포츠나 일간지 주간지 할 것 없이 모든 매체에서 그의 얘기는 하루도 빠짐없이 1면을 도배했던 전설의 기수가 서울경마장에 온다.

 

이제 고작 2회를 치르는 일천한 국제경주 ‘코리아컵’에 전 세계 경마팬들에게 널리 알려 진 ‘다케 유카다’기수가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대상경주의 격을 올릴 수 있고 ‘코리아컵’이 세계경마에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겠다. 일본에서야 가까운 한국에 100만 달라 급 대상경주라면 군침을 흘릴만하겠고, 이미 작년에 우승상금과 준우승까지 쓸어간 터라 그 대가로 그만큼 신경을 써줄만하겠다. 이번에도 홍콩에서 온 미제 3서킷랜드(라윌러 )와 국산마 6트리플나인(임성실)만 제압하면 일본경주마끼리 작년처럼 동반 입상도 가능하겠다. 다만 11런던타운과 10크리솔라이트 간의 우승격돌이 작년 대회처럼 느슨하지는 않겠고 빡빡한 결승선상의 접전이 예고된다.

 

물론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강력하게 도전해 볼 부산경마장과 서울경마장의 여섯 마리의 수준이 국제적으로 어느 정도인가도 검증의 기회다. 출전 신청을 받을 때만해도 게이트를 꽉 채울 것처럼 왁자지껄했었지만 결국 외국산 5마리만 남아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지난해 우승마 일본의 10크리솔라이트(다케 유카다)가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면서 레이팅도 114로 더 높아져 방어전에 나섰는데 일본 전설의 기수 ‘다케 유카다’와 호흡을 맞추게 돼 더욱 강한 방어전을 준비했다. 이에 도전하는 11런던타운(이와타 나스야리)도 만만치 않은 적수로 부상하는데 기수 역시 일본 중앙경마장 최고의 자리를 오가는 특급 ‘이와타 나스야리’가 고삐를 잡아 두 마리의 우승격돌은 일본 신구 특급기수의 대결로 갈 수 있다. 따라 두 마리의 일본 경주마에게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겠다.(‘다케‘를 한국의 박태종 기수에 견준다면 ’이와타‘는 김용근에 견줘 본다. 물론 단순 비교할 수 없는 수준에 있다)

 

이미 작년에 외국경주마들이 공수를 통해 국내에 상륙을 했지만 별 무리가 없이 서울경마장의 마사환경이나 주로 환경에 잘 적응하고 우승을 챙겨 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한국경주마가 작년처럼 그렇게 맥없이 무너질 수 없다는 것을 기대해 보는데 이유는 우리 경주마가 두바이월드컵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승까지 챙겨왔기 때문이다. 서울보다 강한 부산경주마들이 이참에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기를 은근히 기대해 본다. 볼만한 국제경주를 안방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하루가 되겠다.

 

‘코리아 컵’은 1800m거리라 게이트가 우승에 그리 크게 작용할 수 없다. 하지만 게이트를 추첨하는 것은 경주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코스 출발은 중거리 경주까지에 행운으로 작용될 수 있다. 외곽번호를 받았지만 격이 다른 일본 11런던타운과 10크리솔라이트의 우승격돌에 국산 명마 6트리플나인이 도전하는 삼파전에 홍콩에서 온 4서킷랜드가 기습을 노릴 복병으로 조심스럽게 지목해 본다.

 

일본경마에 국제경주인 '재팬컵’이 생긴 지 오래됐지만 초기에는 일본경주마들이 우승을 하기란 하늘에 있는 별을 따기였었지만 얼마 후부터 지금까지 내내 일본경주마들의 우승 잔치에 외국경주마들이 출전에 의미나 둘 정도로 일본경주마가 강해진 것은 큰 국제경주를 통해 일본경주마들이 담금질 됐기에 가능했다. 오늘은 국산마가 외국경주마들에 도전장만을 던지지만 머지않은 어느 날 ‘코리아 컵’에서 국산마의 우승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은 자꾸 부플어 오를 수 있다. 재미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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