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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부터는 새로운 경마계획에 따라

작성일| 2018-02-09 14:31:42 조회수| 4414

새해는 1월 1일부터 시작돼 그해 12월 31일에 마감된다. 한 해를 한 묶음에 묶어 과거의 창고에 쟁이고 미래의 창고의 문을 열어 새해를 다시 끄집어낸다. 정부는 1월 시무식을 하고 새살림을 시작 하면 12월 말이면 종무식을 하면서 한 해를 마감한다. 국회는 매년 연말에 이르면 여야의원들이 새해 예산안을 앞에 두고 고래고래 쌈질을 연례행사처럼 한다. 그렇게 새해는 다시 왔다가 바쁘게 돌아간다.

 

크게는 한 나라나 한 기업 또는 작게는 한 개인까지 1월을 새살림을 시작하는 달로 정해 놓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달력은 이미 새롭게 만들어지고 연말이면 새해의 계획을 짜느라 바쁘다. 매년 새해는 준비된 새로운 계획에 의해 힘차게 출발한다. 그런데 유독 새해가 되어야 새해 계획을 짜기 시작하는 집단이 있다. 쉽게 보기 힘든 일이지만 아마 게으른 이들이 모였거나 예측에 어려운 이들만 모이지 않았을까. 남들은 모두 새 계획을 세워 새 출발하지만 2월에야 굳이 새살림을 위해 새 계획을 내 놓는 집단이 있다. 공기업인 한국마사회다. 별나도 한참 별나다. 왜 그래쓰까. 이유를 그들이 밝히지 않았으니 알 길이 없었다.

 

그동안 팬들이나 경마관련단체는 늘 마사회가 2월에 발표하는 새해 연간 경마시행 계획에 따라 움직이면 됐다. 이유야 알바 없이 그들이 하는 대로 따라 갈 수밖에 없었다. 관련단체와는 매년 연초가 돼서야 상금 인상을 놓고 실랑이를 하지만 정부나 다른 기업처럼 연말에 미리 할 수 없는 이유를 마사회만 알고 있었다. 새해 경마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궁금해 하지 말고 1월 한 달만 기다리란다.

 

되도 않는 경마 글을 쓴지도 올해로 햇수로 꼭 30년째다. 연초가 되면 '새 경마 계획을 미리 좀 짭시다!'를 쓰고 또 썼지만 그들은 들은 척도 않더니 올해 드디어 그 답을 듣는다. <기타변경사항으로 내놓은 *경마시행계획 적용시기 변경 : 2월 첫째 주 → 1월 첫째 주 그리고 *경마상금 및 표준 경주마 위탁관리비 또한 1월부터 적용'>이다.

 

한국마사회도 그게 그러면 안 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으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나 보다. 이제라도 2019년부터는 그렇게 하겠다고 밝힌 것은 확확 변하는 세상 보다 30년쯤 늦었다. 세상이 빠르게 바뀌어도 그들만은 숙고를 통해 천천히 바꿔 가겠다는 의지라 해도 박수를 보낼 일이다. 변하겠다는 생각만을 갖고 있는 것만이라도, 의지가 있다는 것만이라도 팬들은 감사해야 하는지 뒷맛이 씁쓸해진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계획이 한 달 늦어졌지만 경마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한 해가 지난 후에야 한 해의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신중함(?)에 놀랐을 뿐이었다.

 

경마는 ‘추리의 게임’이고 ‘스포츠의 왕’이고 어쩌고 하면서 팬들은 알지도 못하는 결과에 베팅하고 즐기는데 운영하는 그들이 된장인지 똥인지 꼭 찍어 먹어봐야 알았쓰까. 아무튼 반가운 일이 또 있다. <일반경주 등 번호판 색상 변경(기수 모자 색과 통일) *마주 복색 착용 증가에 따른 원활한 마번의 식별>이다. “2016년 1월부터 한국경마에 마주의 복색이 등장했다. 한국경마가 시작된 이래 처음기수가 마주의 복색을 입고 경주에 출전하였다. 그 동안은 기수가 데뷔하면서 팬들에 약속했던 고유한 복장으로 경주에 출전해왔다. 그래왔던 것에 변화가 온 것이다.” 느닷없이 마주 복색을 입은 기수들이 경주로에 나오면서 팬들이 깜짝 놀랐는데 이에 대한 배려가 이제 시행한지 2년 이 지나서야 보완책이 나왔다. 그나마 다행스럽다.

 

위 두 가지 모두 팬들이나 경마관련단체의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사안인데 불구하고 2018년 경마가 어떻게 변하는가에 기타 사항으로 발표되었다. 물론 시행에 아주 중요한 변경사항이 어느 해보다 많이 쏟아져 나오긴 했다. 기중에 위 두 가지 사안은 아주 반가운 일임에 분명하다.

 

한국경마가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앞으로 나가려면 팬들의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야 한다. 변화를 꾀하는 몇 가지 변경사항을 더 짚어 요약해보면 *국산마 경쟁력 제고를 위한 우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국산 저 연령마(신마·미승리마) 경주를 확대하는 것이다. 일환으로 상금을 올려 우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므로 우수 국산 신마에 대한 투자와 수요가 확대된다. *우수 2세마 육성 및 발굴 시스템 체계화하려고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 시행을 정례화하고, Rookie Stakes(조기 승급 2세마 우대경주)를 시행을 확대한다.

 

또한 *암말경주 우대 강화를 통한 생산을 통해 환류 기반을 강화하려고 암말 경주가 기존 전체 경주의 8%에서 점차적으로 15%까지 확대한다. 암말의 컨디션은 수말에 비해 기복이 심해 배당이 나는 난처한 경주가 많아지니 베팅에 조심해야한다. *특별경주 운영체계 개선에서 놓칠 수 없는 것은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에서 마지막경주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배’를 기존 7월에서 6월로 조정한다. *일부 대상경주 KRA컵 클래식, SBS스포츠 스프린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국제신문배등의 순위상금 올렸다. 코리안더비, 코리아컵, 코리아 스프린트, 대통령배, 그랑프리 등 대형 대상·특별경주 출전 장려금도 늘렸고, 서울-부경 오픈대상경주를 18개에서 20개(서울의 KRA컵 클래식과 경기도지사배)로 확대했다.

 

아무튼 연간 시행계획을 세워 발표한다는 것은 연초에 팬들과의 공약이기 때문에 부득이한 이유 때문에 변경을 피할 수 없다면 사전에 미리 소통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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