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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작성일| 2018-06-15 13:47:41 조회수| 517

‘아메리칸파로아’가 북미 삼관마로 등극한 지 3년만인 지난 6월 9일 또 다시 삼관마가 탄생했다. ‘저스티파이’가 주인공이다. 데뷔 후 줄곧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제 150회 벨몬트 스테이크스'에서 우승을 거머쥔 ‘저스티파이’는 삼관까지 무패전승으로 달린 경주마로도 두 번째다. 첫 번째 무패의 삼관마는 1977년 ‘시애틀슬루’는 ‘저스티파이’의 5대 윗대 혈통이라니 역시 경마에서 혈통은 무시할 수 없겠다.

 

미국의 ‘밥 배퍼트‘ 조교사가 ‘아메리칸파로아’를 삼관마에 등극시킨 것도 대단했었는데 3년 만에 또 다시 삼관마를 탄생시킨 것은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다. 한국경마에도 삼관경주가 생긴 것이 아직 일천하지만 짧은 기간에 두 번씩이나 삼관마가 탄생한 것 역시 놀라운 일이었다. 더더구나 개장한지 얼마 안 된 부산경마장에서 서울경마장의 ‘제이에스홀드(문정균)’에 이어 두 번째 삼관마 ‘파워블레이드(김용근)’를 탄생시킨 것은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 역시 한국경마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김영관조교사라 하겠다. 그는 올 삼관경주 첫 관문을 '디바이드윈드(유현명)'로 우승을 거머쥐었고, 두 번째 관문에는 '엑톤블레이드(다실바)'를 우승시켰다.

 

올해 삼관마의 탄생은 불발로 끝났지만 그는 매년 누구도 근접할 수 없는 명마를 탄생시켜왔다. 미국의 '밥 배퍼트'조교사가 있다면 김영관조교사도 더 많은 한국경마의 새 역사를 쓸 조교사로 기대를 걸겠다. 올해 북미에서 삼관마 탄생을 축하하는 축포가 쏘아지면서 전 세계가 떠들썩했다. 세계 경마팬들이 함께 기뻐했지만 한국경마는 내년을 기약해야한다. 이미 두개의 관문을 통과하면서 삼관은 물을 건너갔기 때문이다. 다만 세 번째 관문까지 19조에서 유일하게 출전하는 '엑톤블레이드(다실바)'가 ‘디바이드윈드’대신 파트너를 바꿨지만 2관 획득에 나섰으니 귀추가 주목되겠다.

 

올해 북미의 삼관마 '저스티파이'가 무적행진을 하는데 주 무기는 명마들이면 갖춰야 할 순발력이었다. 타고난 순발력을 앞세워 초반에 선두권에 나서면 결코 우승을 내주지 않는 집요한 근성이 뒷받침돼 가능했다. 명마가 갖춰야할 전형적인 조건이라면 한국경마의 내 노라 하는 명마들 가운데 삼관마였던 ‘파워블레이드(2016년 김용근 김영관)’를 비롯해 추억의 명마 ‘차돌(홍대유)’, ‘가속도(김재섭)’, ’기쁜소식(이상근)‘, ’대견(박태종)‘, ’신세대(이성일)‘, ’새강자(이성일)‘, ’동반의강자(최범현)‘, ’미스터파크(유현명)‘등은 모두 선두력을 앞세워 경주를 풀어갔고, 경주 거리를 불문하고 마지막까지 스피드가 결코 줄어들지 않았었다.

 

명마가 명기수를 만드느냐 명기수가 명마를 탄생시키느냐는 결론을 낼 필요가 없는 영원한 숙제다. 추억의 명마들을 몰았던 기수들이 한국경마를 빛낸 명기수로 등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튼 6월 17일 일요일 서울경마장 제9경주에서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제18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가 2000m로 펼쳐진다. 서울경마장의 세 마리와 부산경마장의 일곱 마리가 도전 열 마리가 각축을 벌이겠다. 과연 김영관조교사가 4엑톤블레이드(9전5/3 다실바)로 2관을 챙겨 가느냐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동반 출전시킨 8캡틴포스(10전5/2 유현명)의 역할도 자못 궁금해진다. 어떤 의미를 갖고 출전했는가를 세심히 살펴야하는 이유는 늘 19조의 동반 파트너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하면 엉터리 결과에 손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마리와 함께 도전을 한 삼관경주 세 개 경주에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출전하는 단골손님 5월드선(8전2/1 최시대)의 추격은 과연 2000m에 먹혀들 것인가도 궁금하기 이를 때 없겠다. 못지않게 직전 ‘코리안 더비’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서울경마장의 1마스크(9전3/3 신형철)와 특급기수로 안장을 교체하고 출격한 6초인마(9전4/2 문세영)의 전력도 결코 저평가할 수 없겠다.

 

이번 경주의 변수는 모두 늘어난 거리에 도전한 것과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것이다. 출전마 열 마리 가운데 한 달 전 ‘코리안 더비’ 1800m에서 함께 싸웠던 경주마가 절반이고 새롭게 도전장을 던지 경주마가 절반이다 보니 더더욱 추리에 어려움이 따르겠다. 하지만 직전 함께 싸웠다가 다시 도전한 다섯 마리 모두 직전 6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냈던 적수들이라면 단독 선두에 나서서 열심히 경주를 리드하고 6위로 밀렸던 7히든챔프(6전3/1 스위니)는 거리가 늘었으니 입상권에서 제외시킬 수 있겠다.

 

초반 선두권의 접전이 불가피한 경주지만 2000m이기 때문에 기수들이 무리하게 순발력을 발휘하지는 않겠다. 스위니 기수가 고삐를 잡은 7히든챔프와 4엘톤블레이드 그리고 인코스 이점을 안게 된 1마스크 세 마리가 1코너 돌아설 때면 선두권을 장악해 경주를 4코너까지 장악하겠다. 앞 선 경주마들의 눈치를 보며 경제적인 진로를 모색하면서 추격해줄 5월드선과 6초인마 그리고 첫 도전하는 잠재력이 미지인 8캡틴포스 세 마리가 순탄하게 거리를 좁혀간다면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접전이 볼만하겠다.

 

명마의 조건을 갖춘 4엑톤블레이드와 다실바 기수가 다시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추격마들을 제압하면서 우승에 도전하겠다. 지난 ‘코리안 더비’에서 막판 결승선 직전 ‘디바이드윈드’가 안쪽으로 밀어붙이는 방해 때문에 탄력을 잠시 잃었던 5월드선과 6초인마가 강력하게 막판 뚝심을 발휘해 역습을 노릴 강력한 적수들이다. 조심스럽게 삼파전으로 압축해 본다. 문제를 일으킬 복병은 역시 8캡틴포스의 저력이 얼마나 발휘 될 것인가를 주목해야 겠다. 명마의 탄생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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