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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코리안 오크스

작성일| 2018-07-13 14:37:40 조회수| 1451

2000년 서울경마장에서 제1회를 맞았던 ‘코리안 오크스’가 2008년 제9회 때부터 부산경마장 으로 내려간 지 올해로 10년째다. 어느새 십년의 세월이 속절없이 흘렀다. 오는 일요일(7월15일) 부산 5경주에 제19회를 맞는 ,코리안 오크스, 가 1800m거리로 펼쳐진다. 애초에 서울, 부산 오픈 대상경주가 만들어 진 것은 서울경마장의 노하우를 부산경마장에 전수해 기량을 북돋으려는 데서 출발했다. 그랬던 것이 모든 오픈대상경주에서 이제는 부산경마장이 압도적으로 우세해졌다.

 

지난해에 펼쳐진 서울, 부산 오픈 대상경주 20개 경주 가운데 일본이 두 개의 우승을 가져갔고, 나머지 18개 중 부산경마장에서 11개를 가져간데 비해 서울경마장은 그나마 7개를 챙기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올해 펼쳐질 20개 오픈 대상경주 중 7개 경주가 이미 막을 내렸는데 지난해와는 달리 서울경마장이 최근 몇 차례에서 선전하며 작년 같으면 어림도 없을, 놀랍게도 대등하게 3개의 우승을 거두었다.

절치부심 형다운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 결과로 진단하기엔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세 살배기들이 펼친 삼관경주 세 개 경주를 몽땅 부산경마장에서 챙겨갔으니 후반기 성적은 어차피 부산경마장 쪽이 유리해질 수밖에 없겠다. 두 세 살배기들의 잠재력은 성장하면서 끝없이 발휘되기 때문에 유망주들을 많이 확보한 부산경마장의 성적은 날로 좋아지겠고, 다시 서울경마장은 열세로 내몰릴지 않을까 내다보인다.

우수한 국산경주마의 생산기반을 다지기위해서는 혈통이 검증된 비싼 종모마를 마사회를 비롯해 개인 생산목장에서 번식용으로 별도로 외국에서 들여온다. 아울러 경주마로 들여온 암말은 경주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퇴역을 하면 종빈마로 환류된다. 또한 외국에서 새끼를 밴 암말이 국내에 들어와 출산을 하면 새끼는 포임마로 분류돼 외산마와 동등한 자격으로 경주에 출전한다. 포임마의 어미는 이미 외국에서 평가된 종빈마였기 때문에 출산 후에는 국산마 생산에 합류된다. 이렇게 포임마와 그 어미는 우수한 국산마 생산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경주마는 산지에 따라 국적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국에서 태어나면 모두 국산마가 된다. 그렇지 않고 혈통만으로 따지고 올라가면 순수한 국산마가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다. 좋은 혈통의 경주마를 만들기 위해 세계 각국은 저마다 노력했고, 한국경마도 장기생산계획에 따라 많은 발전을 도모했다. 수적으로 뒤졌던 국산마경주가 외산마경주를 뛰어넘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이고 발전이다. 우수한 종모마 한 마리를 들여오는 것은 돈만 있으면 되겠지만 그에 걸 맞는 종빈마를 확보하려면 많은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서 실행해야 가능하겠다. 마사회는 우수한 암말을 발굴해 환류 기반을 강화하려고 매년 암말경주를 우대하며 강화하는데 힘쓴다.

“국산 암말경주 시행규모 확대(전체 경주의 8%에서 15% 수준까지 점진적 확대)하고, 혼합 3∼4등급의 혼합 암말경주 시행규모를 확대하며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국산 3세 암말) 개편으로 우수 암말 발굴을 체계화하려고 경기도지사배를 오픈경주로 전환하고 국산 3세 암말경주로 시행[ 코리안 더비(5월) → 코리안 오크스(7월) → 경기도지사배(9월)] 펼친다.” 문제는 이런 노력이 보다 성과가 있으려면 당장 바꿔야 할 것은 포임마의 국산마 한정 대상경주에 출전을 허용하는 것이겠다.

국산 세 살배기 암말 티아라 시리즈에 포임마 세 살배기도 출전해야 보다 많은 우수한 포임마가 국내에 들여 올 수 있지 않을까. 당장은 국산마 생산자들과 마주들의 반발이 크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본다면 국산마의 질적 수준을 끌어 올리는데 필요할 장치가 될 수 있겠다.

지난 2009년 서울, 부산 오픈으로 펼쳐진 코리안 오크스에서 11회 딱 한번 서울경주마 ‘유로파이터’가 우승을 거두었을 뿐 그 외는 부산경주마들이 우승을 쓸어갔다. 격이 다른 경주마를 만들어 낸 것이 우승의 지름길이었고, 이를 막아서려면 더 좋은 경주마를 발굴해내 싸워야했다. 당연히 부산경주마들은 의기양양했고, 번번이 참패를 당한 서울경주마들은 주눅이 들 밖에 없었다. 어떤 변명으로도 팬들을 설득시킬 수가 없는 이유는 같은 경매에서 같은 조건으로 경주마를 구매했다는 것 때문이다.

이번에는 자신감을 조금은 되찾은 서울경마장이 분연히 일어나 7마리나 출전시켰고, 이에 질세라 부산경마장은 9마리가 도전해 게이트를 꽉 채운다. 부산경마장의 1800m거리는 서울경마장과 달리 선두력을 구사하는 경주마가 유리했기 때문에 인코스 출발은 입상에 많은 도움을 주겠다. 2스페셜스톤(김정준)이 그 수혜를 받을 수 있게 추첨운이 따랐고, 6캐치나인(진겸)도 순발력을 발휘에 무리가 없을 게이트를 배정받았다. 외곽 출발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무섭게 초반부터 선두에 나설 15영천더비(최시대)와 16파이어윈드(정정희), 네 마리가 초반 강력하게 선두에 나설 수 있겠다.

 

뒤를 바로 붙여줄 19조의 두 마리 10블루플래그(조인권), 11교학상장(다실바), 8우주대왕(조성곤)이 집요하게 선두권에 가세할 능력마들이다. 언급했듯이 부산 1800m거리는 초반 선두권에 나서지 못하면 불리해질 수 있어서 이를 간파한 기수들은 치열한 접전은 결승선 직전까지 이어지겠다. 수말보다는 약간 변덕스러운 암말들의 격돌이라 마지막까지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적수들이 대거 출전했으니 볼만한 한판이 펼쳐지겠다. 초반 7파전에서 입상권에 진입할 기대주로는 덩치와 선두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6캐치나인과 15영천더비 그리고 막판까지 근성을 보여줄 11교학상장을 주목할 수 있겠다. 못지않은 적수들이 즐비하지만 10블루플래그, 8우주대왕도 쉽게 경주를 포기하지 않겠다.


고작 한 해 20번 정도는 볼만한 대상경주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서울, 부산 오픈대상경주의 정수가 될 이번 제19회 코리안 오크스를 통해 위기에 접어든 한국경마를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아울러 우수한 암말이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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