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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경주로에서 문세영을 볼 수 없을까

작성일| 2018-10-26 10:57:54 조회수| 35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까지 올 시즌 전체 승률 1위의 보스턴은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다저스를 연패의 늪에 가라앉혔다. 보스턴은 어제(10월25일)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월드시리즈 LA 다저스와의 홈 2차전서 4-2로 승리했다. 2연전 홈경기에서 휘파람을 분 보스턴은 뜨거운 상승세로 LA 다저스구장을 향해 원정길에 오른다.

한국선수로서는 최초 월드시리즈전의 선발 투수로 나섰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4.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4회전까지는 자신감이 넘치는 여유 만만한 그의 투구를 마음 조리며 봤지만 자랑스러웠다. 부디 승리투수가 되길 간절히 바랐지만 어이없이 5회 9번 타자와의 승부에서 무너졌다. 야구의 승부가 언제나 그렇듯이 전력투구를 했지만 결국 아웃카운트 투구 하나 때문에 승패가 갈릴 수밖에 없다. 경마 역시 한 달 동안 내내 안간힘을 쓰면서 새벽 훈련을 시켜 우승의 찬스를 포착한 경주에 출전시켰지만 경주운이 따르지 않으면 우승이 코앞에 왔다가도 아쉽게 코차로 날려 보내는 것이 다반사다.

서울경마장에서 한 해 50주간동안 1,100여개의 경주가 펼쳐지고, 경주를 마지막까지 경주로에서 책임을 져야하는 현역 기수는 총 54명이다. 54명의 기수가 매주 풀가동되지는 않는다. 경주중 작고 큰 사고로 인해 기승이 불가한 기수가 생기면 한국마사회 사이트에 사유를 밝히면서 명단이 발표된다. 개략 주간에 기승을 하지 못하는 기수는 14~5명에서 많을 때는 20여명 정도다. 주간마다 달라진다.

 

이번 주에는 장기간 기승이 불가한 기수가 군복무 중인 박현우, 송재철, 이현종 세 기수와 부상 때문에 장기재활가료 중인 함완식, 문세영, 문성혁 세 기수에 더해 지난 10월8일 ‘경주전개를 부적절’하게 했단 사유로 면허정지라는 가혹한 제재를 받은 이준철까지 장기간 기승 불가 기수로 명단에 올랐다. 그렇게 7명을 제외하면 대체로 단기간 기승정지 제재를 받고 조교에는 참여하는 기수들이 거지반이 된다.

올해는 유난히 경주중 크고 작은 사고 때문에 부상을 당해 경주로를 떠나 장기간 가료 했던 기수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럴만한 이유가로는 탑기수 문세영과 국민기수 박태종이 부상자 명단에 포함된 탓이 아닐까. 뿐 아니라 얼마 전에 주로에 복귀한 소위 A급  기수 다 수가 있었기 때문 더욱 그렇게 느껴졌겠다. 거반 다 재활에 성공하고 경주로에 돌아왔지만 이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함완식과 문세영, 문성혁기수의 안부가 궁금하기 짝이 없겠다.

 

그나마 기승불가기수 명단 뒤에 매주 바뀌어 게재되는 복귀 날짜만을 믿고 기다려 볼뿐이다. 정작 경마를 즐기는 모든 팬들이 한국마사회 사이트 한 구석에 작게 게재된 기승불가기수의 명단과 사유를 일일이 살펴볼 수 있을까가 문제다. 아마 짐작컨대 아직도 경마팬들의 태반은 인터넷 검색으로 경마정보를 접하지는 않을 듯싶다. 경마예상지에 의존하는 현실을 보면 느낄 수 있다. 그렇다 치고 사이트에 게재된 내용의 신빙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더 큰일이고 짜증이 나겠지만 복귀 예정 날짜만을 참고하며 그들의 안부를 걱정해야 하는 것도 팬들을 짜증이 나게 할 수 있다.

 

"다음 주에는 기다리던 기수를 주로에서 볼 수 있겠다", 싶었다가도 정작 복귀 날자가 되어도 출전하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 더욱  짜증나게 하는 일이다. 북귀 날자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제대로 맞아 떨이지지 않는 것 때문에 팬들은 갈수록 짜증이 나는 이유가 된다. 갈수록 신빙성이 없어져서다. 물론 재활치료에 들어갔던 기수의 상태를 병원 의사가 진단해주면 마사회는 그냥 거기에 따라 게재했다면 마사회의 잘못은 없다. 담당 의사의 진단이 틀렸던가, 부상기수가 재활치료를 제대로 받지 안았던가 둘 중 하나가 이유가 될테니까. 그렇지만 좀 더 신중하게 복귀 날자가 게재 돼야 하지 않을까.

경마팬들은 사소한 것 같지만 경마의 꽃인 기수의 안부를 정확히 알 권리가 있다. 마사회는 경마사업을 계속하는 한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이 부분을 막연하게 일방통지로 그것도 보는 이들이 한정된 사이트에만 게재하는 것으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했다면 한 번은 짚어 볼 사안이다. 좀 더 많은 경마팬들이 숙지할 수 있는 통로로 소통할 문제로 본다. 사이트에의 공지와 병행해서 장기간 가료 중인 기수들의 재활하는 모습을 밀착 취재해 경주 중 막간 경마방송 채널을 통해 잠깐씩이라도 내보낸다면 많은 팬들은 한꺼번에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겠다. 그렇게 된다면 기수와 팬들과의 관계가 보다 애틋해질 수 있는 효과까지 가져 올 수 있겠다. 물론 대개의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번 주에 출전하는 기수의 육성 인터뷰를 통해 어느 경주마가 입상이 가능한가를 타진하는 방송프로그램을 더 선호하겠지만 말이다.

 

기수를 좋아해서, 경주마를 보고 싶어서, 경마장을 찾는 경마문화를 정착시키려면 마사회가 앞장에 나설 수 있을 때만이 새로운 시각의 경마문화의 싹 티울 수 있겠다. 더 빨리, 더 멀리, 더 깊이 한국경마가 더 건전하게 뿌리를 내리려면 바로 이 사소한 것들을 챙길 수 있을 때 가능해 질 수 있겠다. 이번 주에 문세영이 기승불가기수 명단에 올라왔지만 몇 주간은 그마저 아예 명단에 빠져 있었다. 경마장의 가짜뉴스는 문세영에 대해 흉흉한 소문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정확히 알고 갔더라면 그런 소문들은 돌지 않아도 될 일이었다.

 

일일이 팬들이 기수협회에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다면 기수협회나 마사회 경마팀도 주 업무에 차질을 줄 수 있다. 문세영기수는 아직 재활 치료가 끝나지 않아 주로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확인한 사실이다. 기수협회의 전갈에 의하면 재활이 올해 안에는 힘들 것으로 내다본다. 그를 하루 빨리 주로에서  볼 수 있으려면 그의 재활에 큰 성과가 따라야겠다. 재활에 성과가 앞당겨 지기를 바란다. 아울러 함완식, 문성혁 기수의 가료도 빨리 끝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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