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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세 살배기들 마지막 격돌, 제19회 ‘농수산식품장관배’

작성일| 2019-06-13 10:54:56 조회수| 878

청소년 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이 에콰도르를 1:0으로 이겼다. 막내형으로 불리며 한국 축구의 새로운 별 이강인의 발에서 나온 멋진 패스를 받아 수비 수비수 세 명을 비껴서 찬 최준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이 결승골이  되면서 결승전행을 결정했다. 4강 진출이 1983년 이후 36년 만에 이룬 값진 것인데 더해 한 걸음 더 나간 결승전 진출이라니. 꿈같은 쾌거를 일궜다. 장하다. 20세 미만의 젊은 미래가 해냈다. 어제 새벽잠은 못 잤지만 숙면을 한 것 모양 아침을 맞은 기분이 개운하다. 지난 일요일 밤새 내린 비로 월요일부터 미세먼지 제로상태가 이어지면서 여름 하늘인데 불구하고 가을같이 푸르고 깊다. '좋은 공기를 많이 마시세요.' ‘미세미세’ 앱을 열면 푸른 바다처럼 미소를 머금은 멘트가 줄곧 뜨더니 그리도 기쁜 새벽이 찾아왔다.

이번 주일요일은 경마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다. 한국경마의 젊은 미래들이 대격돌하는 제19회 농수산식품부 장관배가 펼쳐진다. 4월부터 시작된 삼관경주 두 차례는 이미 마쳤다. 두 대상경주를 통해 한국경마의 미래가 될 삼관마의 탄생을 기대했으나 두 경주 모두 제각기 걸출한 선행마가 등장해 일찌감치 물 건너갔다. 마지막 관문이 될 ‘농수산식품부장관배’는 세 살배기들이 더욱 힘이 차는 단계를 보여줄 대격돌이라 갈수록 더욱 재미있어 지겠다. 각기 하나의 값진 우승을 거머쥔 ‘글로벌축제(유승완)’와 ‘원더풀플라이(문세영)’와의 숙명의 재대결에 초점이 맞춰지겠다. 기다려진다. 두 마리 모두 선행작전을 여하히 성공적으로 수행해 삼관경주의 우승을 하나씩을 챙겼을 뿐 아니라 이번 경주에도 추목을 받을 만하겠다. 그 귀추가 기대된다.

 

1600m, 1800m 거리를 두 마리가 넉넉하게 우승을 거두었던 경주보다 거리가 더 길어졌다. 그 뿐일까. 새로운 도전자 두 마리가 얼굴을 비췄다. 그간 펼쳐진 두 삼관경주에 관심을 보였으나 깜냥이 아니라고 자각했는지 아예 몇 마리는 모습을 감췄다. 승산이 없다는 판정을 내리면서 도망친ㄴ 도전자들을 빼고 2차 등록마가 11마리로 압축됐다. 과연 우승을 각기 한 번 씩 거머쥐었던 두 마리에게 다시 도전장을 던진 경주마들은 그래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겠다. 자칫 기수의 섬세하게라도 작전이 삐끗하면 새로운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물이 오르는 유월의 나무처럼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세 살배기들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려는 복병들이 모여 장거리 첫 도전에 열기가 대단하겠다. 두 마리가 다시 길어진 거리를 주도하면서 주인공역을 잘 소화해 줄 무대로 막을 내릴 것인가, 아님 때 아닌 복병의 출현으로 세 살배기 춘추전국 시대가 올 것인가. 그게 자못 궁금해진다.


 

올 들어 서울, 부산경마장 오픈 대상경주에서 서울경마장이 그간과 달리 우세한 이유를 정확히 찾아낼 순 없지만 아무튼 예년과는 분명히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기세가 등등한 것만은 사실이다. 기세가 오른 김에 빼앗길 수 없는 이번 대상경주의 우승의 향방은 과연 어디일까. 승리의 여신은 어느 경주마의 손을 잡아 줄 것인가. 팬들만이 가장 기다려질까. 모두가 알고 싶은 답은 무엇일까. ‘KRA마일경주’에서 외곽에서 후미에서 고전했던 ‘원더풀플라이“의 고삐를 잡았던 이찬호에서 문세영으로 기수가 바뀌었던 것 때문에 우승이 돌아갔을까. 아니면 ’원더풀플라이”이가 급 좋아진 탓일까. 전자나 후자나 ‘원더풀플라이’의 우승 이유가 될 수가 있다.

 

‘원더풀플라이’가 ’코리안 더비‘ 출전할 때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은 한 달 동안에 경주마가 얼마나 더 잘 만들어져 나올 수 있는가에 더욱 힘을 실어 줘야한다. 경마는 경주마가 우승하는데 7할의 역할을 하고, 3할이 기수의 몫이라는 금언이 있다. 이번 출전 때도 ‘원더풀플라이’가 지난번처럼 힘이 철철 넘쳐 출전한다면 전 세계적인 추세대로 다시 한 번 2000m 쯤은 거뜬히 돌아가지 않을까 기대된다. 이에 맞설 ‘글로벌축제’는 직전 ‘코리안더비’에서의 패배에 고심했을 것이고, 패인을 꼼꼼히 분석하면서 절치부심했다면 또 다른 준비를 하지 않을까. 최상식 조교사 성정을 아는 터라 그는 실패한 기수를 버리지 않고 다시 재기용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원더풀플라이’는 문세영 기수가 고삐를 다시 잡을 것이 분명하고, 이 두 마리와 함께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세 경주에 도전하면 악판 역습으로 선전해봤던 ‘명품축제(함완식)’의 늘어난 거리에서의 도전이 드셀 것으로 보인다. 세 마리 모두 이번 제19회 ‘농수산식품장관배’의 가장 관심마로 지목되겠다. 인기가 쏠릴 것으로 예측된다. 정답을 찾는 데는 분명 오늘 있을 게이트번호 추첨 운이 누구 편에 설 것인가가 중요하겠다. 거리가 길어졌는데 게이트번호가 얼마나 작용한다고 그럴까 싶지만 그렇지 않다. 분명 ‘원더풀플라이’와 ‘글로벌축제’는 게이트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다만 게이트번호에 자유로운 수 있는 ‘명품축제’뿐이다.

 

순발력이 빼어난 두 마리 중 특히 ‘원더풀플라이’는 안쪽 번호를 받아야 경주 전개에 유리해진다. 단독 선행을 받아 편안하게 걸구치는 적수를 옆에 붙이지 않고 주도하면 더 오래 힘을 낼 수 있다. 그에 반해 ‘글로벌축제’도 안쪽일수록 훨씬 경주 전개에 유리해지겠지만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다. 이유는 전개 시 안쪽에서 유리하게 경제적인 진로를 차지하는 것만큼 막판 선입작전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막판 한발을 준비하고 날아 올 ‘명품축제’의 역습도 길어진 거리라 먹혀 들 수 있겠다. ‘원더풀플라이’의 단독선행에 안쪽에서 거리를 재며 물고 늘어질 ‘글로벌축제’와 역전승을 노리고 나설 ‘명품축제’, 세 마리가 이번 가장 강력한 우승 도전마들이 되겠다.

 

‘원더풀플라이’이 팬들께서는 멋진 출발을 응원하시고, ‘글로벌축제’의 팬들께서는 좋은 출발을 응원하시고, ‘명품축제’의 팬들께서는 막판 역습을 기대하면서 이번 대상경주를 즐기면 되겠다. 역시 ‘코리안 더비’에서 배당을 터트리며 준우승을 거머쥔 명마 ‘감동의순간’의 자마 ‘심장의고동’은 인기를 끌어 줄 세 마리를 끝까지 긴장시킬 강력한 복병으로 다시 지목된다. 출전마 열한 마리 모두 행운을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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