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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KRA컵 클래식

작성일| 2019-10-04 15:19:38 조회수| 594

 

국산 명마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꼭 20년 전 KRA컵 클래식 대상경주를 3년씩이나 우승을 했던 국산명마가 있었다. 올드팬이라면 기억에 생생한 새강자(58전/33/8/5)다. 1996년 4월 3일 갈길목장에서 부마 피어슬리와 모마 축제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당시 KRA클래식 대상경주의 명칭이 한국마사회장배였고, 국산마들의 대상경주였다. 새강자는 세 살나던 해 우승을 거두었고, 그해 그랑프리 최초로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당시만 해도 국산마는 외산마와 경주에서 감량을 받는 시절이었다. 새강자는 네 살, 다섯 살까지 내리 마사회장배에 우승을 거둬 그 것도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3연패를 일궈냈던 이성일기수를 명기수로 만들었을뿐 아니라 국산마시대의 가능성까지 열어 준 명마로 군림했다. 

새강자의 뒤를 이어 삼연패를 노렸던 경주마가 있었으나 아직도 기록은 깨지 못했다. 2002년,2003년 국산마 쾌도난마가 연패에 그쳤고, 2005년, 2006년 연패를 했던 밸류플레이도 3연패는 실패했다. 뒤를 이어 2017년, 2018년 우승에 이어 3연패를 노리고 나선 1청담도끼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새강자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3연패를 거두게 된다. 과연 1청담도끼는 지난 코리아컵에서 아쉽게 우승을 내줬던 7문학치프에게 설욕의 일전을 치를 것인가. 자못 궁금해지는 경주다.

지난 9월 8일 8경주에 펼쳐졌던 코리아컵에서 맞붙었던 서울, 부산경주마 중 몇 마리가 늘어난 거리 2000m에서 다시 맞붙는다. 이번 일요일 제9경주에 펼쳐질 제35회 KRA컵 클래식 대상경주가 볼만하겠다. 아마도 올 연말에 펼쳐질 그랑프리까지 같이 갈 서울, 부산 최강마들이 맞붙는 경주인만큼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겠다. 코리아컵에서 모든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챙겼던 7문학치프(미 수 4세 19전/10/3 문세영)가 늘어난 거리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 줄 것인가, 화두가 되겠다.

두바이월드컵 파이널경주까지 가면서 국위를 선양하고 돌아와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을 거둬 건재함을 보였으나 코리아컵에서 졸전을 치른 5돌콩(미 수 5세 13전/7/3 안토니오)이 국제적인 명망을 적임기수와의 호흡으로 다시 되살려 낼 것인가, 에도 관심이 모아지겠다. 뿐 아니라 2000m까지는 순발력을 발휘해 앞장에 나서면 일순했던 1청담도끼(미 거 5세 24전/13/5 임기원)가 3연패에 도전한다. 2017년 33회 대회부터 지난해 34회까지 연패를 올렸던 만큼 전성기인 만큼 3연패에 성공할 것인가도 흥미거리가 되겠다. 공교롭게도 질주습성에 걸맞게 게이트 추첨운이 따라 1번 게이트에서 출발하게 됐다. 코리아컵에서의 석패를 만회할 것인가, 도 자못 궁금해진다.

위 세 마리가 경주를 예상대로 정리할 수 있을까.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경마에 늘 도사리고 있는 이변은 이번 대상경주에서는 발현되지 못 할까. 그 것이 언제나 문제였다. 때문에 경마에서는 경주가 끝나기 전까지 누구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1985년 제1회를 시행했던 이번 대회는 34회를 치르는 동안 10배미만의 복승식 배당이 19회, 복병의 선전으로 10배 이상 복승식 배당이 높았던 경주도 15개 경주가 나왔다. 최근 2연전에서는 1청담도끼가 연승하면서 가장 낮은 배당을 두 번씩이나 선물했지만 돌이켜보면 그 경주를 제외하면 배당이 의외로 고배당이 나오는 파란의 경주도 꽤 있었다. 하기야 어느 경주를 막론하고 출천시킨 마주나 조교사도, 심지어는 경주마의 고삐를 잡고 경주에 나선 기수까지. 하물며 베팅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이야 오죽할까. 2분 07초간 애간장을 녹여야하는 진검승부를 보려고 많은 팬들이 서울경마장으로 몰려온다.

이번에는 부산경마장에서 딸랑 19조 소속 두 마리만 도전을 한다. 오픈 대상경주가 시작되면서 매년 부산경마장에 질질 끌려 다니며 수모를 당했던 서울경마장이 2019년 올해는 설욕의 깃발을 높이 올리며 의기양양해졌다. 여세를 몰아 그랑프리까지 갈 수 있다면 올해야말로 서울경마장의 승리의 한해가 되겠다. 코리아컵의 재판을 보는 것 같기도하지만, 2019년 그랑프리의 전초전이기도 한 이번 대회의 복병은 과연 누구일까 에도 관심이 집중되겠다. 아직까지는 한국경마가 선진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그렇다.

게이트가 열리면 1청담도끼가 편하게 선두에 나서겠고, 뒤를 바로 붙어줄 7문학치프와 11티즈플랜(미 수 4세 13전/7/0 먼로)이 안팎자리에서 경주를 주도한다면, 막판 과연 5돌콩은 얼마나 위력적으로 역습을 시도할 것인가, 로 막을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경마장에서 올라 온 두 마리가 복병으로 얼마나 활약할 것이냐, 도 한 번 쯤 짚어 볼 일이다. 임기원기수와 찰떡궁합을 맞춰 줄 1청담도끼의 3연패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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