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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새해가 기대되는 경마스타 이현종

기사입력| 2017-01-05 19:55:38
이현종 기수.
2017년 붉은 닭의 해가 찾아왔다. 세계적으로 붉은 닭은 길조를 뜻한다. 한국에서 닭은 아침을 불러오는 동시에 어둠을 몰아내는 특별한 존재다. 특히 닭의 날카로운 발톱은 '무예(武)'를, 적을 봐도 물러서지 않는 성격은 '용맹(勇)'을 나타낸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닭은 통찰력과 결단력이 뛰어난 동물로 통한다.

렛츠런파크 서울에도 닭의 해에 태어난 스타가 많다. 기수 중에는 이현종과 페로비치, 조교사로는 김대근 등이 대표적이다.

이현종 기수는 2015년 6월 데뷔해 경력이 2년도 채 안 된 기수다. 1993년 8월 24일 생으로 올해로 만 23세다. 하지만 어리다고 만만히 봤다간 큰 코 다친다. 1년 6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그는 501번 출전해 우승만 70회를 기록한 슈퍼루키이기 때문이다.

특히, 2016년 활약이 눈부셨다. 한 해 동안 48승을 거두며 승률 14.1%를 기록, 기라성 같은 대선배들을 제치며 탑5에 랭크되는 영예를 누렸다. 한국경마 최단기간 40승도 대업 중 하나다. 데뷔 311일만의 성과였다. 데뷔 이래 최초로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한 것도 지난해의 일이다. 이 기수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최단기간 40승과 '창세'와의 첫 대상경주 우승이다"라며 "끝까지 믿고 경주마를 맡겨준 박재우 조교사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다.

혁혁한 성과들로 인해 이 기수는 지난해 연도대표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다. 데뷔 후 매순간 신인왕을 목표로 열심히 경주마를 탄 덕분이다. 이 기수는 "데뷔년도에 받을 줄 알았다(웃음)"며 "별생각 없이 최선을 다해 말을 몰았는데 그 덕분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인왕을 차지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부모님과 김영관 조교사였다. 어머니는 지금껏 이 기수가 기승한 모든 경주를 차곡차곡 메모하고 있단다. 그는 "최근까지 그 사실을 몰랐다"며 "부모님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었는데, 매순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기수생활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이 기수는 김영관 조교사와도 인연이 깊다. 기수면허 취득에 한차례 고배를 마신 뒤 2014년에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사로 근무하며 기수의 꿈을 이어갔다. 그는 "가장 고마운 조교사"라며 "지금도 좋은 일이 있으면 잊지 않고 연락을 준다"고 했다.

현재 이 기수는 18조 박대흥 조교사 소속이다. 지난해 12월 기승계약을 했으며, 이후 '메니브레이싱'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지난해 좋은 분위기를 올해도 이어나갈 것"이라며 "박대흥 조교사의 따끔한 질책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올해의 목표는 '우승 50회'와 '프리기수'다. 이 기수는 2015년 데뷔 해에 22승을, 지난해에는 48승을 기록했다. 이 기수는 "더블스코어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96승은 어려울 것 같다"며 "그보단 하반기 프리기수를 생각하며 상반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프리기수가 되면 출전기회가 크게 확대된다. 계약기수가 일주일에 7두만 기승할 수 있는데 반해, 프리기수는 하루에 최대 9두나 가능하다. 대신 매순간 조교사, 마주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켜야 되기에 안정성 측면에선 계약기수에 뒤진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 있다"며 프리기수에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장기적으로는 최우수기수 수상이 목표라는 이현종 기수.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롤모델인 문세영 기수를 뛰어넘어야한다. 올해도 최우수기수의 영예는 문세영 기수 몫이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가볍게 한숨 섞인 미소를 지은 후 "그래도 군대에 입대하기 전엔 꼭 한번 수상해보고 싶다"고 주먹을 쥐어보였다.

경마팬들에겐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하지만 그런 경마팬들이 있기에 매순간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몇 달째 출전할 때마다 '너 보러왔다', '제일 멋지다'라고 응원해주시는 분이 있다"며 "매번 그 분 덕분에 힘이 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경마팬 뿐만 아니라, 하재흥 조교사, 배대선 조교사 등 경마관계자들 중에도 고마운 분들이 많다"며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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