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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馬복지'-'승마문화'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기사입력| 2017-08-10 15:19:13
지난해 안정성 평가대회에서 참가마가 풍선올리기 종목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최초 시행에도 불구, 총 109두가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던 '경주퇴역마 안전성 능력평가대회'가 올해도 열린다. 9월 14일(목)과 11일 3일(금) 영천 운주산 승마장, 함안 말산업육성공원에서 각각 진행되며 총 상금은 8000만원이다. 신청기간은 14일(월)부터 20일(일)까지며, 접수처는 마앤피플(02-589-2576, showjumping@hanmail.net)이다. 그 외 자격, 평가항목, 상금 등 자세한 사항은 호스피아 홈페이지(www.horsepia.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말혈통 홈페이지(http://studbook.kra.co.kr)에 의하면 2016년 경주 퇴역말은 1200두가 넘는다. 그중에는 명마 '터프윈'처럼 팬들의 사랑 덕분에 관상마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교육, 번식, 승용 등의 목적으로 각지에 흩어진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승용'으로 전체의 50%에 육박한다.

하지만 실상 경주마를 승용마로 바꾸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경주로를 전력 질주하던 버릇이 남아있는 탓이다. 또한 선진국과 비교 시 민간 승마장의 순치기술, 경험 등이 크게 못 미친다는 점도 기승자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될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마사회 관계자는 "안전사고가 잦을 시 승마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승마산업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면서 "퇴역마를 승용마로 잘 전환함으로써 '말(馬) 복지향상'과 '승마문화 확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일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마사회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개최한 '경주퇴역 승용마 평가대회'는 여러모로 가지는 의의가 크다. 승마 안전에 대한 관계자의 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당시 장수와 영천 운주산 승마장에서 1~2회 대회가 개최됐으며 마체상태, 침착성, 장애물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했다. 10m 앞에서 우산 펼치기, 공 굴리기처럼 실제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상정해 관계자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총 109두의 퇴역 경주마가 참가해 절반인 50두가 BRT 인증을 획득했다. BRT는 우수마에게 부여하는 인증 마크로 퇴역 우수 승용마(Best Retired Thoroughbred)의 영어약자다. 인증 내역은 말혈통 홈페이지에 등재되며 관계자는 물론 일반대중도 확인 가능하다.

전년과 비교 시 올해 9월과 11월 열리는 평가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평가항목과 상금에 있다. 우선, 대회의 질을 높이고자 '매달린 장애물 통과하기' 등의 새로운 평가항목이 추가됐다. 다음으로 상금이 3000만원 증액(총8000만원)됐으며, 대회 이후에는 BRT 인증말(馬)을 대상으로 전문경매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말산업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다. 마사회 관계자는 "말의 수명은 20년 이상이지만 경주마로는 오래 뛰어봐야 8살 전후"라며 "남은 여생을 승용마로 활약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은 말 복지차원에서 상당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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