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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강자들의 성공 비결은?

기사입력| 2018-10-11 10:26:04
아마추어 사이클 종목과 달리 경륜 선수는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이 우수해야 강자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꾸준한 자기 개발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점은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경륜선수로 성공하려면 프로선수로서 자기관리와 정신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경륜 강자로 성공한 선수들의 성장과정을 통해 프로선수로서의 성공의 조건을 짚어봤다.

▶꾸준한 변화를 통해 기량 유지 (정종진, 이현구)=현 경륜 최강자인 정종진은 최근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타 선수를 이용한 안정적인 작전을 추구할 것인지, 인지도를 유지하기 위해 자력 승부 등 변화를 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흔적이 최근 경주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특히 최근 긴 거리 승부를 통해 작전에 변화를 주고 있는 부분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올해 정종진은 선행 우승이 단 4차례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선행에 나서는 빈도가 부쩍 늘어나며 타 선수들에게 본인의 자력 의지를 각인시키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언제든 선행에 나설 수 있는 능력자임을 증명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해A팀의 리더인 이현구도 한때 추입의존도가 높은 경주 운영에서 탈피, 과감하게 자력형으로 변신을 꾀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2014년과 2015년에 추입의존도가 높은 경주를 펼쳤지만 2016시즌부터는 젖히기와 선행 승부를 통해 입상 횟수를 늘리며 전천후형 강자로 거듭났다. 요즘도 그는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강력한 선행력과 젖히기 능력을 발휘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두 선수는 언제든 포지션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함으로써 고른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연구와 실천을 통해 기량 발전 (황인혁, 김현경)=유성팀의 11기 김현경은 데뷔 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04년 데뷔 첫 해 총 순위 219위에 머물렀던 김현경은 2005년 90위, 2006 30위, 2007년 처음으로 10위권인 14위에 진입한 이후 무려 12년 동안 5~17위권 성적을 유지해왔다. 무명이던 그가 이처럼 경륜 강자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실천력 덕분이다.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근성을 바탕으로 타 선수들의 배에 가까운 훈련과 연구하는 자세를 갖추었기에 경륜 강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김현경과 함께 유성에서 경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세종팀으로 분가한 22기 황인혁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황인혁은 1KM 독주 출신으로 지구력에 강점은 있으나 순발력이 부족해 이를 보강하기 위해 데뷔 이후 1년여 동안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야했다.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체계적인 훈련과 복합형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드디어 상반기 등급조정에서 SS급 승급에 성공할 수 있었다. 현재도 그는 경륜 선수로서 가장 이상적인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장점만 살려 성공(윤민우, 황준하, 신은섭, 성낙송) = 데뷔 당시 80위권에서 시작해 현 경륜 5인방으로 맹활약 중인 20기 윤민우는 전형적인 대기 만성형 선수다. 데뷔 초창기 자신의 색깔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던 윤민우는 본인의 장기인 순발력에 스피드와 파워를 보강하며 강자 반열에 올라섰다. 요즘도 그는 순발력 보강 훈련과 파워 및 스피드 보강 훈련에 집중하며 꾸준히 장점을 살려가고 있다.

세종팀의 황준하는 본인에게 취약한 순발력보다는 강점인 지구력을 보강하며 빠르게 특선급 강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세종팀 동료들과 긴 거리 인터벌을 통해 지구력을 보강하는 한편, 스피드 보강을 통해 선행 승부 위력을 더하며 요즘 특선급 선수들 중 가장 핫한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동서울팀의 수장인 18기 신은섭과 창원팀의 리더인 21기 성낙송도 본인의 장기인 순발력과 뛰어난 경주 운영을 살리며 강자로 급성장한 케이스다.

경륜왕의 설경석 예상팀장은 "이밖에도 김주상, 박용범, 류재열, 김민철, 박병하 등 특선급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는 선수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부단한 노력을 통해 성공한 경륜선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선수 출신으로 선행과 젖히기 승부를 특화시킨 박병하나 추입형의 교과서로 불리는 박용범의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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