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블루는 올해 3세 챔피언이 유력한 경주마다. 하반기 대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3세마중 대통령배나 그랑프리에서 우승에 도전할만한 경주마는 없기 때문에 마일과 더비에서 우승한 오아시스블루는 3세챔피언이 유력하다. 그런데...

천지굴건염이 발생했다. 댓글들을 통해 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하기 위한 조교를 하던과정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경주마에게는 언제든 발생할수 있는 부상이라 이유가 뭔지 깊게 생각할 내용은 아니다.

물론 갑작스럽게(?) 스프린트를 뛸 몸을 만들다보니 몸에 이상이 생겼을가능성도 있지만 그게 이유의 전부는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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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블루는 지난해 가을부터는 1800이상을 뛰며 삼관경주를 준비해왔고 올해 2월 경남신문배(1400미터)를 제외하면 단거리는 뛰지 않았다. 그리고 농림부장관배에서 5위를 하며 삼관마가 물거품이된이후 다음경주가 코리아스프린트였다. 코리아컵이 아닌 스프린트....

의외의 선택이다. 그래서 오아시스블루가 코리아스프린트로 나가는것에 대해 경마팬들중 몇몇은 이게 맞는 결정인지 의문을 갖기도 했다.

나도 이 결정은 정말 상상도 못한 결정이었다. 왜 갑자기?

물론 나는 오아시스블루가 장거리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예전에 더비가 끝나고 쓴 포스트에서도 2000미터에서는 어려울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농림부에서 5착을 한것이 내가 예측한것처럼 모계의 선조들의 영향인지 아니면 피로누적인지 또는 다른 이유때문인지 그건 모르겠다. 어쨌든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라는 그 말은 맞았긴하다. ㅋ

그렇다고해서 오아시스블루가 스프린트에 가깝다는건 아니다. 2분법적으로 장거리가 안되면 단거리라고 할수 있는게 아니다. 오아시스블루도 한강클래스처럼 중거리 또는 마일러라고 보면 될거 같다. 절대로 스프린트형은 아니다.

혈통표에서 붉은 표시를 한 이름들이 스피드를 전해주는 유전력이 강한 선조들이다. 모계에 집중이 되어있는 그 선조들의 영향은 오아시스블루가 스프린트는 아니더라도 2000미터를 넘어가는 장거리에는 살짝 어려움을 겪을수 있는 이유를 설명할수 있게 해주는 이름들이다.

그러나 그 선조들이 오아시스블루에게 스피드를 전해주면서 조금 짧은 거리적성을 물려주었다고해도 전체적인 혈통을 봤을때 오아시스블루는 스프린터라고 볼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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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주마를 갑자기 스프린트에 출전시킨다? 코리아컵보다는 스프린트가 좀 쉬워보여서 그런선택을 한걸까?

그러면 당연히 스프린트에 맞는 훈련을 해야하는데 그동안 중장거리에 적응되어있던 몸이 단거리에 출전하기 위한 훈련을 하는것이 몸에 무리가 되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갑작스럽게 바뀐 훈련방식으로 인해 굴건염이 발생한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를 하는건 합리적인 의심일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이건 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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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블루의 상태가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른다. 굴검염도 정도나 상태가 다를테니 가벼운 부상일수도 있고 아니면 더이상 경주마로 활동하기 어려운 수준일수도 있다.

지금은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는데 정도가 아주 심하면 물론 경주마로 활동하기는 불가능하고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휴양후 재기할수도 있다. 물론 부상정도가 약해 휴양후 복귀한다고해도 예전같지는 않을테고 부상재발 위험도 높긴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달리는건 가능하다.

오아시스블루는 어느정도일까? 어쨌든 아쉬운 경주마가 한두 또 사라져갈수도 있.....

만약 은퇴하면 더비우승마인데 교배기회는 받을수 있으려나?